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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지식 배움/110 경제 경영

MUJI 무인양품의 생각과 말

by 노을의 배움터 2026. 3. 28.

 

 

제목 "MUJI 무인양품의 생각과 말"

표지 출처 예스24

 

MUJI (무인양품의 생각과 말) / 양품계획 지음 / 민경욱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주)웅진씽크빅 / 초판1쇄 20.10 초판 5쇄 24.03 / 271 / 읽은 날 25.06.18

 

 
 

 

 

 

독서 후기

출처 입력

고객과의 약속시간 보다 앞서 도착해 시간이 보낼 곳이 필요했다. 그때 잠시 들른 곳이 창녕영산도서관이다. 비가 조금씩 내리는 날씨와 평일이라 도서관 안이 한산하다. 2층 열람실에 들러 창녕군과 관련된 지역 관련 자료를 보고 시간이 많이 남아 보게 된 책이다.

 

MUJI는 유니클로와 같이 주로 옷을 파는 브랜드로 알고 있었다. 옷을 사러 간 적도 없었다. 예전 MUJI라는 브랜드로 호텔을 열었다는 기사를 본 정도가 내가 아는 전부다. 270페이지의 책을 단숨에 읽을 정도로 독서력이 좋지는 않다. 목차 보고 이끌리는 제목을 골라 읽게 되었다. 왠지 다 읽지 못한 책이라 며칠 뒤 집 근처 도서관에 들려 책을 빌려 읽어보게 되었다.

 

양품계획은 1980년 유통기업 세이유의 PB로서 출발하였으나, 1989년엔 의류. 잡화, 식품 등 기획, 개발, 제조, 유통을 하는 독립적인 회사로 되었다고 한다. 1990년 초엔 3년의 어려운 시절을 겪었다고 하는 데, 그 당시엔 '사람과 사회에 도움이 되자는 마음'(책 서문 제목)과 같은 확고한 콘셉트는 없었던 것 같다. 이후 회사나 브랜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MUJI와 관련된 모든 활동이 중심이 된 것 같다.

 

이 회사는 1990년은 일본 고도성장기의 정점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 시기에 '자본의 논리가 만들어낸 과도한 소비사회'에 대한 반성으로 시도되었다고 한다. 당시 일본의 어떠한 것,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들이 이런 반성을 이끌어 내었는지는 모른다. 다만, 물질의 풍요로움 뒤에 숨겨진 인간에 대한 경시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그래서 회사 방향성인 대전략이 '도움이 되자'라는 추상적인 표현을 담고 있는지 모른다. 풍요로움 보다는 디자인의 단순화, 화려함보다는 본질을 추구하는 것들이 이어져 있을 것이다.

 

회사 조직 문화는 알 수 없지만 개개인이 모두 회사 방향성인 대전략이 '도움이 되자'에 스스로 동참하지 않는다면 현재의 회사와는 다를 것이다. 그래서 회장인 '가나이 마사아키'는 기업문화를 물고기 떼와 같다는 표현을 했을 것이다.

 

지금 회장인 '가나이 마사아키'는 이 모든 성장과정을 같이 한 사람이다. 물론 책에서도 그 사람의 일면을 조금씩 볼 수 있다. 인터넷에 검색하면 주식회사 양품계획과 연계된 글도 있다.

 

창업주인 세존 그룹 총수 쓰쓰미 세이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1927년생으로 도쿄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경영자 외 시인이라는 독특한 이력이 있다. 소비경제가 정점이던 시대에 맞지 않은 MUJI라는 회사를 만든 것이 혹시 시인의 감성이 아니었을까도 생각해 보았다. 그러나 페밀리마트 외에도 아주 많은 회사를 운영한 것으로 보니 시인의 감성보단 시대반성의 트랜드를 미리 읽고 그 에 맞춘 경영전략의 일환으로 이 브랜드를 만든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MUJI라는 매장에 관심이 있어 며칠 뒤 인근 무인양품 매장을 가보았다. 몇몇 제품은 눈을 끌었지만 전반적으로는 나의 취향에는 맞지 않아 진열된 제품들이 그리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의류로만 한정해서 본다면 기타 다른 유사 브랜드의 옷과 별다른 차별적인 요소를 못느낀다. 차별적 요소를 못느끼는 이유가 회사가 제품에 시도하는 행위와 사회 연계 등에 대한 이해, 그 디테일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경영자 입장에서 당시 시대와 맞지 않는 스타일의 회사를 운영한다는 상당히 모험적인 행동이었을 것이다. 또한, 현재까지 이어져 온 것을 보면 고객과의 소통으로 이어질 수 있는 나름대로 회사의 아이덴티티를 제대로 구축한 것으로 생각된다. 그들의 이상에 전적으로 동조하긴 힘들지만 새로운 시도를 알아보는 것에 대한 재미를 갖는 것은 매우 유쾌한 일이다.

 

 

 

지은이 "무인양품"

옮긴이 "민경욱"

출처 예스24

지은이

‘상표 없는(無印) 좋은 물건(良品)’을 지향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무인양품’을 운영하는 기업. 본래 1980년에 유통기업 세이유의 PB로서 출발, 1989년에 독립하여 의류ㆍ잡화ㆍ식품 등을 아우르는 무인양품 전 상품군의 기획ㆍ개발부터 제조ㆍ유통ㆍ판매 수행. 기업 안에는 사상과 사람, 그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는 기치 아래 전 세계 미니멀리즘 라이프스타일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음

 

 

옮긴이

1969년 고려대학교 역사교육과 졸업, 전문번역가로 활동. 인터넷 관련 회사에 근무하며 1999년부터 일본문화포털 ‘일본으로 가는 길’을 운영, 그것이 인연이 되어 전문번역가의 길을 걷고 있다. 또 일본 관련 블로그 ‘분카무라(www.tojapan.co.kr)’를 운영하며 일본문화 팬들과 교류하고 있음

 

주요 역서로는 요시다 슈이치의 『거짓말의 거짓말』, 『첫사랑 온천』, 『여자는 두 번 떠난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11문자 살인사건』, 『브루투스의 심장』, 『백마산장 살인사건』, 『아름다운 흉기』, 『몽환화』, 『미등록자』, 이케이도 준의 『은행원 니시키 씨의 행방』, 『하늘을 나는 타이어』, 이사카 코타로의 『SOS 원숭이』, 『바이, 바이, 블랙버드』, 누마타 마호카루의 『유리고코로』, 『9월이 영원히 계속되면』, 야쿠마루 가쿠의 『데스 미션』, 히가시야마 아키라의 『내가 죽인 사람 나를 죽인 사람』 고바야시 야스미의 『분리된 기억의 세계』 신카이 마코토의 『날씨의 아이』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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