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정보 "식물에 죽음은 있는가"
표지 출처 예스24
식물에 죽음은 있는가 / 지은이 이나가키 히데히로 / 옮긴이 이소온 / 펴낸 곳 (주)도서출판 북멘토 / 1판 1쇄 26.01 / 174 / 읽은 날 26.02.09.

독서 후기
# 식물, 죽음, 사색
최근 남세균, 식물, 인간이 등장하고 5가지 원소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는 "엘리멘탈"이라는 책을 읽었다. 그래서인지 '식물에 죽음은 있는가'라는 제목이 눈에 띈다. 또한, '잡초 생태학'이라는 지은이의 전공에 호기심과 분량도 적당한 것 같아 선 듯 고르게 되었다.
구성은 프롤로그,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7주제 그리고 에필로그까지 포함하면 9개의 이야기다. 특히,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이야기는 학생의 메일 질문에 대하여 답변하는 형식을 취한다. 비록 메일로 질문하는 학생(어쩌면 없어지는 중정에 심어논 나무를 상징할 지도)이라고는 하지만 실제 학생이 아닌 가상의 인물일 것이다. 결국 지은이 스스로 질문하고 스스로 답변하는 것이라 보면 된다.
질문 내용은 좀 특이하다. 왜 식물은 움직이지 않고, 식물과 동물은 무엇이 다르고, 풀이란 무엇인고, 나무는 몇 그루인지, 나무는 살아있는지, 식물은 죽는지, 식물은 무엇으로 이뤄져 있는지 평소 아무런 감흥을 주지 않을 듯한 주제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무런 감흥을 줄 수 없는 질문에 지은이는 어렵게 생각을 짜내어 답을 한다. 당연한 듯하게 보이는 주제가 당연한 답을 할 수 있는 주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단순히 식물에 대한 과학적인 답만을 제시하는 것이 아닌, 생명을 본질에 대한 답을 하기 위해 생각들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표지의 부제 '생명에 본질에 다가가는 일주일 동안의 사색'은 이 책을 설명하는 적절한 표현인 것 같다. 비교적 깔끔한 문체로 글이 쓰여져 읽기 쉽다. 내용도 알차고 비교적 짧은 시간에 완독할 수 있어 추천할 만하다.
지은이 "이나가키 히데히로"
옮긴이 "이소온"
출처 예스24
# 지은이 : 이나가키 히데히로 (Hidehiro Inagaki,いながき ひでひろ,稻垣 榮洋)
일본의 식물학자. 1968년 시즈오카현에서 태어나 1993년 오카야마대학 대학원 농학연구과 수료 후 농림수산성, 시즈오카현 농림기술연구소에서 근무하고 시즈오카대학 농학연구과 교수를 거쳐 현재 시즈오카대학에서 교수로 재직 중. 잡초의 생태에 대한 책을 다수 출간 중. 주요저서로는 『세계사를 바꾼 13가지 식물』,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32가지 생물학 이야기』, 『싸우는 식물』, 『풀들의 전략』, 『이토록 아름다운 약자들』 등이 있다.
# 옮긴이 : 이소온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어과를 졸업하고 북한대학원대학교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한국 문학을 해외에 소개하는 공공 기관의 일본어권 담당으로 한국 문학 번역 출판을 지원하는 일을 했다. 한국어와 일본어가 좋아 두 언어의 언저리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찾아 해 왔고, 앞으로도 두 언어의 글자를 옮기며 살고자 한다. 논픽션과 에세이, 만화를 주로 읽고 고양이와 숲과 걷기를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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